다시보자, 프랑스(1)-특산품이 없는 나라
얼마 전에 우리 부모님과 신랑 부모님이 만나 선물을 교환하셨다. 울부모님은 종이공예, 나무를 반만 깍은 부처상, 매듭, 조각보, 인삼, 하회탈 등을 신랑 식구에게 드렸다. 신랑 부모님은 프랑스 각지의 풍경사진책, 포도주 한 병, 포도잎사귀 모양의 브로우치를 한국 식구에게 드렸다. 한국에서 온 선물을 풀자 프랑스 식구들은 눈과 입이 벌어졌다. "어머나~~!!!" 각 선물이 갖고 있는 전통적인 의미를 설명해드렸다. 그때 느낀건데, 프랑스는 '프랑스다운' 뭔가 특색이 나는 선물을 사갈게 없다는거였다. 포도? 그건 한국에도 있다. 포도주 제조 방법이 달라서 그렇지. 보르도산 포도주? 그래, 좋다. 근데 포도주는 칠레도 만들고, 캘리포니아에서도 만든다. 소믈리에 아니고서야 산지와 가치 구분해가면서 맛보기 정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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