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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오마이뉴스에 보낸 글이 대문에 - 아마존 화재 얼마 전에 지인으로부터 아마존에 불을 끄기 위한 기도를 하자고 문자를 받고, 그게 동기가 되서 두서없이 페북에 장문의 글을 썼어요. 그걸 다듬어서 오마이뉴스에 보냈더니 이렇게 대문에 실렸습니다. ^^ 여기를 클릭하시면 해당 기사 "과자와 숲 맞바꾼 사람들, 아마존을 태운 건 우리다"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보기
'제로 웨이스트' 실천하는 프랑스 부부 산드라-미카엘 어제 오마이뉴스 대문에 제 글이 실렸었군요. 후힛~"생활비 40% 줄였어요" 이 멋진 프랑스 부부처럼 사는 법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라고 들어보셨나요 ? 2018년 중국발 쓰레기 대란 이후 들어보셨을 법도 한데, 웨이스트는 영어로 '쓰레기'를 뜻하니까 '제로 웨이스트'는 쓰레기가 없다는 뜻이겠지요. 다시 말하면 자원이 생산되면서 폐기되기까지 전체 라이프 스타일을 재디자인함으로써 모든 생산품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생활 철학 혹은 생활 전략을 말합니다. 제로 웨이스트 국제연합(http://zwia.org)에서 정한 바에 의하면, 제로 웨이스트란 모든 생산품, 포장 및 자재를 책임있게 생산, 소비, 재사용, 회수함으로써 환경과 인류의 건강을 해치는 쓰레기 소각 및 땅, 물, 공기에 쓰레기 버리.. 더보기
보르도 최초의 친환경 주택단지 '징코' 지난 7월, 프랑스 남서부 바닷가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던 중 보르도 시내로 하루 나들이를 나갔다. 나들이의 마지막 코스로 도시 북쪽 끝 호수 근처에 위치한 친환경 단지 ‘징코(Ginko)’를 방문했다. ‘징코’는 은행나무를 말하는데, 그 단지에 은행나무에 있기는 한 지, 몇 그루나 있는지 전혀 알려진 바는 없지만 우리말로 번역해서 ‘은행나무 단지’라고 칭하겠다. 은행나무 단지도 설계 및 시공업자 Bouygues(부이그) 분양사무실을 찾아가 단지 소개를 부탁했다. 2009년, 시장 알랑 쥬페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보르도에 첫 친환경 단지를 건설하기로 하고, 공모를 냈다. 부이그가 제안한 프로젝트가 뽑혔고, 2010년 여름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2012년부터 가을부터 지금까지 전체의 3분의 2가.. 더보기
여러분, 농부로, 땅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 1950년대, 이태리 인구의 절반이 농민이었다. 지금은 4%만이 농업에 종사한다. 이러니 절대다수의 인구를 먹이기위해 농업도 축산업도 예전보다 훨씬 밀도높은 방법을 사용하도록 요구받고있다. 땅도 가축도 혹사당하고, 우리는 혹사당한걸 먹고 있는거지. 그 결과, 20세기에 들어와 농업에 필수불가결한 생태다양성의 70%가 파괴됐고, 땅은 양분을 잃었으며, 생산력이 부실한 종자는 가차없이 매장당했다. '녹색혁명' 전엔 쌀의 종류가 200,000개에 달했는데, 지금은 겨우 50가지 ! 중국의 '붉은 혁명(Révolution rouge)'과 비교되는 개념으로 명명된 '녹색 혁명(Révolution verte)'은 농업생산성을 배가시켜 사람들을 고루 먹임으로써 평화를 가져온다는, 매우 민주적인 취지를 타고 태어난 개.. 더보기
종이책 vs 전자책 (3): 첨단기술의 신기루, 환경적으론 재앙 지난 글에서는 미국의 주요 언론에 실렸던 기사를 보여드렸고, 이번엔 프랑스 환경단체에서 나온 자료를 보여드리죠. 이미지 출처 : http://pc-tablet.fr/quest-ce-quun-livre-electronique-ou-ebook-2009111114.html 아래는 Les Amis de la Terre(인간과 환경 보호 단체) 사이트에 2010년 3월 30일에 실린 글입니다. 작년 파리도서전에 전자책이 첫선을 보였는데, 그때 다룬 기사네요. Le livre électronique : mirage technologique, désastre écologique, Par Sylvain Angerand 전자책 : 첨단기술의 신기루, 환경적으로는 재앙 (실방 엉쥐렁) 종이는 안들지만 흔치않은 광물이 들어.. 더보기
종이책 vs 전자책 (1) : 전자책이 더 친환경적이다? '전자책은 종이도 잉크도 쓰지않으니 더 친환경적일까? 천만의 말씀! (중략) 종이책이 더 친환경적이다. 1전자책 = 종이책 240권'이란 트윗을 올리자 단 몇 시간만에 100회 이상 리트윗됐다! 믿을 수 없는 건 기대치 못했던 폭발적인 반응이었는데, 막상 내가 받은 멘션은 '믿기지않는다, 근거를 대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대중을 현혹시키지 마라, 생산비용만 계산해서 비교한거냐, 숲을 파헤치는 것도 계산한거냐' 등등 다양한 멘션과 수두룩한 질문을 받았다. 전자책에 대한 대중의 화산처럼 뜨거운 관심을 체험했던 하루였다. 순간 깨달은건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전자책은 대중화되어가고 있는데, 전자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한국은 캄캄한 사각지대이라는 거였다. 내가 링크를 안 걸었다고 마치 근거.. 더보기
농약에 쩔은 목화 목화는 전세계 작물 중 면적상으로 5%에 해당하지만 농약은 전세계 사용량의 1/4을 소비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면에도 유기농 면이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먹는 것도 아닌데 왜 유기농 면을 써야하는 지 모르시는 분?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 농약은 모두가 알다시피 토양과 수질오염을 일으키는데, 한 문장으로 간추려서 그렇지 그게 실상은 몇 단어로 정리되는 그리 간단한 골치거리가 아니다. 농약으로인해 땅 속의 미생물과 지렁이, 각종 곤충이 죽어나가고, 땅이 산성화되고, 농약 묻은 꽃에서 꿀을 따던 벌들이 죽어나가고, 바람에 실려 날아간 농약에 노출되거나 농약 묻은 벌레를 먹은 새들이 죽어나가고, 농약을 직접 살포하는 농민들은 각종 피부병, 신경장애, 파킨슨, 암으로 아파하고 죽어간다. '절대로 유.. 더보기
면기저귀와 종이기저기의 차이는 '결심'의 차이 큰애를 키울 때도 면기저귀를 쓰기는 했지만 밤에 잘 때, 외출할 때, 여행갈 때는 종이기저귀를 채웠었다. 둘째를 낳고서는 외출할 때도 면기저귀를 채우리라! 내가 보기에, 그리고 남편이 보기에 약간 무모해보이는 결심을 했다. 근데 결심을 하고나서 막상 실행을 해보니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다. 1. 여름 바캉스 작년 여름, 2주간 바닷가로 휴가를 갈 때, 남편에게 '면기저귀를 갖고 가서 빨아쓸까?' 제안했다. 남편은 '휴가가서도 똥기저귀를 빨아야한단 말인가?'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고 한숨을 내쉬긴 했지만 그 이상의 말은 하지 않았다. 참고로, 큰애 키울 때 똥기저귀 처리는 퇴근하고 들어온 남편이 도맡아하곤했다. 우린 그때 밤에 채울 종이기저귀 21장과 하루 7장씩 빨아댈 것으로 계산해서 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