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시댁식구들과 부모님과 함께 경복궁을 구경하고 나와 오후 2시에 청와대 방문에 앞서, 청와대 공식지정 중국집으로 향했다. 류산슬, 팔보채, 고추짜장 등을 시켜서 배부르게 먹고 청와대 방문차량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 민방위훈련에 걸려 방문이 20분 지연된다잖나. 순간 배가 살살 아파왔다. 간만에 너무 느끼한 걸 먹어서 그런가, 제대로 씹지를 않아서 그런가? 체한 것 같았다. 수중에 약은 없고, 두 달 전부터 잡아놓은 청와대 방문은 곧 시작될터고. 나무그늘에 앉아 미식거리는 속을 쓰다듬고 있는데, 한 관광버스운전사가 오시더니 지압을 해주시겠단다. 아니, 이런 고맙겠시리...도 잠깐. 고사리같은 내 양 손을 떡주무르듯이 하고, 척추의 뼈마디를 내려치는데, 으아아~~~ "살려도! 나, 안 아플래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