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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나의 해 2020년 2월 2일. 며칠 전에 나는 새벽 2시 22분에 깼고, 그날 밤 22시 22분에 자러갔다. (참고로 프랑스에서는 오후 시간을 13시~23시로 센다.) 그리고 올해는 내가 프랑스에 온지 20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지난 한 해, 내게는 큰 변화가 있었다. 한 해 결산을 해보자. 한국에서 공학사를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했고, 프랑스에서 석사 2개를 가진 학력과는 전혀 무관하게 작년 이맘 때 나는 오로지 환경을 위한다는 순진한 의지와 사람을 좋아하는 순진무구함, 그리고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모든 걸 참겠노라며 유기농 가게에서 일하고 있었다. 순진하기보다는 무식하게. 직장 분위기는 점점 악화되었고, 그렇게 꾸역구역 다니던 직장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예상보다 2개월 일찍 그만 두었다. 프랑스 노동청에 .. 더보기
유럽의 심장에서 한국을 알리다 – 벨기에 한국문화원 최영진 원장님과의 인터뷰 매년 여름,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는 청소년들이 거리에서 케이팝 댄스를 하며 케이팝을 부른다. 다름아닌 케이팝 아카데미 졸업반의 행사다. 프랑스 한국문화원에는 없는 행사를 4년째 기획하는 벨기에 한국문화원을 취재하고자 필자는 10월 4일 파리에서 브뤼셀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먼저 벨기에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할까 한다. 벨기에는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와 북해로 둘러싸여 있고, 수도는 브뤼셀, 면적은 한국의 1/3, 인구는 한국의20% 밖에 안된다. 이 작은 나라에 공용어는 무려 3개나 된다 ! 불어, 네덜란드어, 그리고 인구의 1%가 쓰는 독어. 더 놀라운 것은 이 작은 나라에 유럽연합(EU),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 서유럽 연합 (WEU),.. 더보기
트럼프 탄핵되나 접속에 문제가 생겨서 한동안 들어올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의 신문은 무엇을 전하고 있나 보죠. 미국이 20년만에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탄핵한다고 하니 희소식이네요. 한국을 본받아서 진작 좀 하지!!!! 트위터로 정치하는 트럼프답게 이번에도 날린 트윗이 가관이군요. « Il n’y a eu aucun président dans l’histoire de notre pays qui ait été traité aussi mal que moi. Les démocrates sont emplis de haine et de peur. » Donald Trump 제가 프랑스 신문을 읽기 때문에 불어로 번역이 됐어요. ㅎㅎ 우리말로 번역하면 "미국 역사상 나처럼 푸대접을 받은 대통령은 한 명도 없다. 민주주의자가 전부 .. 더보기
오마이뉴스에 보낸 글이 대문에 - 아마존 화재 얼마 전에 지인으로부터 아마존에 불을 끄기 위한 기도를 하자고 문자를 받고, 그게 동기가 되서 두서없이 페북에 장문의 글을 썼어요. 그걸 다듬어서 오마이뉴스에 보냈더니 이렇게 대문에 실렸습니다. ^^ 여기를 클릭하시면 해당 기사 "과자와 숲 맞바꾼 사람들, 아마존을 태운 건 우리다"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보기
프랑스에서 보는 한국이 어떠냐고요? 외삼촌께서 물어오셨어요. 프랑스에서 보는 한국이 어떠냐고. 첫째, 불안합니다. 미중무역전쟁에다 한일무역전쟁이 겹쳤으니까요. 트럼프가 한 마디 하면 주가가 흔들, 시진핑이 반격하면 또 주가가 흔들. 한국 주가만 그런건 아니고, 유럽 주식시장도 미중무역전쟁의 영향을 바로 바로 받고 있어요. 다만, 한국의 경우, 환율이 요동을 치니까 타격이 더 큰 것 같아요. 게다가 세계 경제 강대국과 맞불을 놓고 경제전쟁을 하고 있으니 많이 불안합니다. 한국으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입지라는 거 공감합니다. 하지만 역사, 경제, 정치를 전주비빔밥처럼 한번에 다 섞어서 해결하려고 하면 안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을 했어야 했고, 이길 전쟁이 아니면 싸움을 걸지 말았어야 하는데, 전혀 세련되지.. 더보기
오늘자 한국일보에 제 인터뷰가 실렸어요 2015년에 도의원선거에 출마했었는데, 이번에 한국일보에서 새로운 정치 시스템에 관한 특별기획 기사를 준비하면서 인터뷰를 청해왔습니다. 한 달 전에 동료들과 파리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오늘 발행되었다고 연락이 왔어요. 사진을 정말 잘 찍어주셔서 맘에 드네요. ㅎㅎ 한국의 건강한 정치문화를 위한 좋은 칼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부 신문 사서 읽어보시고 의견 남겨주세요. ^^ 여기를 클릭하시면 기사로 바로 갑니다. "정치는 특별한 사람의 전유물 아냐" 프랑스 이민자, 퇴직교사도 도전장 더보기
프랑스 경제신문 읽기 (8월16일자) 지난 5월 유럽의원 선거에서 선전을 한 프랑스 녹색당이 오는 시의원선거에서 파리 시장직을 노리고 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총 13.5%의 득표율로 프랑스 전국 3위, 특히 파리에서 20%에 가까운 19.9%의 높은 득표율을 보여 맥 못 추는 프랑스 사회당의 빈 자리를 메꿔주는 좌파당으로 자리를 잡은 바 있다. 유럽의원선거 후, 6월6일, 녹색당 후보 대표 야닉 쟈노는 녹색당의 차기 목표로 이미 파리 시장직을 언급한 바 있다. 2014년 지난 시의원선거 당시, 사회당으로 출마한 현 시장 안느 이달고가 1차선거에서 43%를 차지했던데 반해 녹색당은 9%를 얻었었다. 더보기
NH투자증권, 파리 부동산 대형 오피스 구매 NH투자증권이 파리의 부동산을 샀다고 프랑스 경제전문 신문 레제코에 났네요. 라데팡스는 오피스와 상가만 있는 곳인데, 거기에 이렇게 생긴 오피스 건물이 있어요. 'Eqho'라는 이름의 이 건물의 거의 절반인 49%를 3억7천유로에 샀답니다. 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