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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ualités 시사

프랑스에서 보는 한국이 어떠냐고요?

외삼촌께서 물어오셨어요. 프랑스에서 보는 한국이 어떠냐고. 

첫째, 불안합니다. 

미중무역전쟁에다 한일무역전쟁이 겹쳤으니까요. 트럼프가 한 마디 하면 주가가 흔들, 시진핑이 반격하면 또 주가가 흔들. 한국 주가만 그런건 아니고, 유럽 주식시장도 미중무역전쟁의 영향을 바로 바로 받고 있어요. 다만, 한국의 경우, 환율이 요동을 치니까 타격이 더 큰 것 같아요. 

게다가 세계 경제 강대국과 맞불을 놓고 경제전쟁을 하고 있으니 많이 불안합니다. 한국으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입지라는 거 공감합니다. 하지만 역사, 경제, 정치를 전주비빔밥처럼 한번에 다 섞어서 해결하려고 하면 안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을 했어야 했고, 이길 전쟁이 아니면 싸움을 걸지 말았어야 하는데, 전혀 세련되지 못한 정치가 우직한 감정과 만났으니 제 우둔한 머리로는 현상황에서 답이 안 보입니다.  

혹시 일본인들은 이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는 지 궁금해서 유투브에 가봤는데, 일본 시민들 참 신사적이더군요. "일본 젊은 애들 한국 문화 많이 좋아한다. 뉴스에 나오는 한일관계는 정치인들끼리 하는 얘기고, 우리 시민들한테는 아무런 영향 없다."며 허허 웃는 분들이 많았어요. 감동받았습니다. 

 

둘째, 위기입니다. 

한자로 위기의 위는 위험하다, 위태롭다이고, 기는 계기라는 뜻이라잖아요. 위기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 또한 개인적인 경험을 도태로 그 말에 절대적으로 동의합니다. 위기는 기회입니다. 일본과 싸우는데 괜히 에너지 낭비 하지 말고, 이번 기회를 도태로 경제대국 일본을 사뿐히 밟고 두 계단 올라가세요. 그 길이 일본을 이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시민들하고는 친하게 지냅시다. ^^ 저는 이번 기회에 일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상황을 어떤 시각으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하시고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전문가적 시각으로 쓴 글이 아니며, 유럽에 사는 한국인이 멀리서 바라본 시각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프랑스 경제 전문지에서 한일무역전쟁을 어떻게 다뤘는 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이나 유투브 동영상을 클릭하세요. 

프랑스 경제신문 (8월5일자) - 미중무역전쟁 개요 & 한일무역전쟁 기사 전문 번역

프랑스 경제전문지에 실린 한일무역전쟁 기사를 유투브에서 우리말로 번역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