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아침에 일어나면 일어나자마자 바로 창문을 다 열고 찬공기를 받았들였다가 10시경 해가 중천에 뜨면 창을 다 닫고 햇볕이 닿는 창은 불투명한 커텐을 친다. volet와 커텐을 열었다 닫았다, 집 안에 햇볕은 가리고 빛은 받아들이기 위해서 하루에도 몇 번 난리를 친다. 더위 때문에 애 낮잠 재우기가 힘들다. 오늘 아침엔 아침 실내기온이 25도와 26도 사이에서 서성인다. 지난 주말부터 갑자기 canicule(삼복더위)이 시작됐다. 헥헥~
* volet (볼레) : 한국에는 없는 건축용어라 원어를 썼습니다. 창문 바깥, 그니까 건물의 외부에 고정된 차양같은 것인데, 나무나 금속으로 되어있어요. 미닫이로 되어 있는 것도 있고, 우리나라 가게들이 문 닫을 때 내리는 '셔터'처럼 세로로 미서리로 움직이는 것도 있어요. 이걸 닫고 창문을 열어놓으면 햇볕은 차단하고 바람은 -많이는 아니더라도- 통하게 되어 있어요.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검색했습니다. 아래 그림을 참고하세요.
volet battant을 닫았을 때
volet battant을 열었을 때
volets가 달린 주택 (유럽의 거의 모든 주택과 아파트에는 volets가 달려있어요)
volet roul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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