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허브편에서 소개한, 집에서 직접 재배한 바질을 갖고 페스토 소스를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재료 : 바질 한 단, 마늘 한 쪽 (사진에는 두 쪽입니다만
마늘향이 너무 강하더군요. 한 쪽만 넣으면 되겠습니다), 잣 50g, 파르므잔 치즈 간 것 100g, 올리브유 4Ts, 소금과 후추 약간.
집에 남은
파르므잔 치즈가 양이 모자라서 다른 이태리 치즈를 섞었습니다. '그라나 파다노'라고, 시중에서 살 수 있는 페스토 소스에 들어가는 치즈 중
하나에요. 파르므잔이 주로 들어가고, 그라나 파다노는 부분적으로 들어가게 넣습니다. 파르므잔만 넣으셔도 되구요. 이태리 친구는 파르므잔만
넣어서 하더군요. 여튼 파르므잔(+그라나 파다노) 총 100g 준비해주세요.
바질 잎을 하나하나 떼어서 위에 적은 재료와 함께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주면 페스토 소스 완성! 싱겁죠? ㅎㅎ
위 재료로 150g 정도의 페스토 소스가 나오는데, 이 양이면 파스타 5인분을 비빌 수 있는 양입니다. 페스토소스는 된장, 고추장처럼 묵혀놓고 먹을 수 있는 소스가 아닙니다.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시고, 3일~1주일 보관가능하니 1주일 지나면 가차없이 버려주세요. 곰팡이는 슬지 않습니다만 시중에서 사는 페스토소스도 1주일이상 보관하지 말라고 써있습니다. 그러니 필요한 양만 만드셔서 사용하세요.
이렇게 만든 소스를 스파게티 알단테로 익힌 것에 비벼 먹어도 맛있구요. 호박, 가지, 피망, 양파를 크게 크게 썰어 큰 새우와 함께 기름에 볶아 익힌 뒤, 마지막에
페스토 소스를 한 숟갈 크게 넣어서 잘 섞어주세요. 따뜻하게 금방 드셔도 되고, 남은 건 냉장고에 넣었다가 차갑게 드셔도 되고, 양쪽 다 맛있습니다. 고기요리와 함께 내셔도 되고, 이것만으로도 한끼 식사가 충분히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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