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ents 교육/육아/Grossesse 임신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후우울증 (=베이비 블루스) 분만 후 약 2개월이 되었을 때, 우울증이 왔다. 그때 당시엔 신경질이 자주 나고, 기분의 고저가 심했다. 예를 들면, 애기를 가만 보고 있으면 행복하다가도 동시에 기분이 다운되는. 특히 밤이면 밤마다 우울은 널을 뛰었다. 내 과거와 현재를 통털어 모든 우울한 기억들이 밤마다 찾아와 눈물로 얼굴을 적시지 않고 잠들지 않는 밤이 없었다. 이게 남들이 말하는 그 산후우울증인가? 우리 시누이도 겪었다하는 바로 그? 하긴 분만 두 달 전부터 출산 두 달 후까지, 넉 달간 집 현관 밖을 나가보질 못했으니 정상적인 사람을 넉 달동안 집안에다 가둬두면 우울증이 생길만도 했을꺼다. 더구나 인간관계에서 깊은 실망을 받은 후로 '친구'라고 만나고 다녔던 모든 사람들과 연락을 끊었다. 사람을 안 만나고 다녔다. 아니, 사람.. 더보기 낳습니다! 드디어... ^^지난 주 금요일 오후에 퇴원해서 집에 와있습니다.토요일 저녁에 실밥..이 아니고, 그 뭐냐.. 수술부위 꼬매는데 쓰는 호치키스 같은 거 다 뺐습니다.산모와 아기.. 둘 다 건강합니다.엄마를 꼭 빼닮은 딸을 낳았어요.성격은 지 에비를 닮아야 할텐데요. --ㅋ우는 애기를 품에 안고 달래면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데아기가 모니터 화면을 응시하고 있네요.이것으로 임신 카테고리가 쫑을 보는군요.앗, 손으로 느껴지는 묵찍한 이 소리! 뭔가 싼 모양. 이만 총총총.. ^^ 더보기 제왕절개에 대한 내가 아는 모든 것 자연분만를 하고자하는 불끈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제왕절개로 분만을 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이래저래 제왕절개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게되는 기회를 또.. 아~흠. 불어로는 '쎄자리엔(cesarienne)'이라고 하는데, 로마의 황제 '쎄자르 Cesar (= 카이사)'에서 기원한 단어인가? 한동안 궁금했었다. '제왕절개'란 단어에도 '제왕'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는 공통점이 있지 않은가?! 헛소리는 그만하고.. 병원 의료진들이 언어학자가 아닌 관계로 병원에서는 답을 찾지 못하고, 두꺼운 사전을 뒤적뒤적 거려본 결과, 라틴어 caesar라는 단어를 어원으로 한다는 걸 알았다. '자르다' '절개하다'라는 뜻을 지니며, 같은 어원을 가진 흔한 불어 단어로는 casser (끊다, 자르다)가 있다. 서양에서 제왕절개.. 더보기 수술 날짜 받아놓고 빠꾸 당하다 나 사실 이 시간에 입원해 있어야 한다. 보름 전에 (제왕절개) 수술 날짜를 받아놨었기 때문에.두근두근 긴장해서 며칠 잠 못 자고 비장한 마음으로분만가방 들고 남편이랑 병원에 갔는데, 되돌아왔다. 왜? 병원에 남는 침대가 없어서!!!원래 아기가 태어나는게.. 과학이 아무리 발달했다해도 인간이 정확히 그 날짜를 예측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닌겨. 예측불가능하게 몰려드는 산모들로 분만실 침대가 다 차서 도저히 나를 오늘 저녁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거다. 허걱.. "분만을 시키는건 문제가 아닌데 수술끝낸 환자를 복도에 둘 수는 없잖겠어요? 진통이 와 비명지르는 산모라해도 다른 병원으로 돌려보내야할 상황입니다. 오늘 이미 여러 명 다른 병원으로 돌려보냈어요." 라는데 하~~~ 황당! 1년에 3,000명의 신생아를 받.. 더보기 임신으로 오는 신체적, 심리적 변화들 지난 크리스마스에 선물로 들어온 그 거대하고 두꺼운 임신가이드를 어느 세월에 다 읽나~ 싶었는데, 그걸 다 읽고 그러고 또 여러 가지 임신/육아 책과 잡지를 두루 섭렵했다. 이젠 임신 경험자들이 하는 얘기의 어디서 어디까지가 뻥.. 이라기보다 과장이며, 그 과장이 어떠한 전체 내용에서의 일부분인지 감 잡을 정도로 빠삭하게 꿰고 있다. 돌파리의사를 하라면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흐~ 본론으로 들어가서...임신 호르몬의 영향으로 임산부에게 신체적, 심리적으로 찾아오는 변화들을 보자. 1. 구토와 미식거림임신 4주~3개월까지 구토와 미식거림이 찾아오는데, 3개월이 지나면 자연히 가라앉는다. 다만, 그 정도가 아주 심하거나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경우는 심리적인 원인때문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준비되지 .. 더보기 조산의 위험이 찾아왔을 때 내가 분만실로 예약했고, 요즘 일주일에도 한 번 이상씩은 들락거리는 그 병원이 조산아 관리로 이름난 병원이라는 걸 참으로 늦게야 알게됐다. 이실직고하자면 그게 바로 오늘 저녁이라는.. --ㅋ 우선, 임신 경험이 없는 미쓰와 아줌마, 아저씨들을 위해 조산에 대해서 간략하게 얘기를 먼저 하자. 한국에서는 조산을 34주 이전에 출산하는 걸 말한다고 하는데, ,프랑스에서는 36주 이전 출생을 조산으로 친다. "임신 몇 주?"의 계산은 마지막 생리를 시작한 첫날부터 따진다. (다 아는 얘기!) 조산도 조산 나름으로.. 몇 주 조산이냐에 따라 아이의 생사가 갈리기도 하고, 한 주 차이로 건강이 왔다갔다 한다. (배가 무쟈게 땡기는고로 책 참고하며 길게 쓸 수 없어 간단하게 머리 속에 있는 것만 끄집어내서 씀을 양해.. 더보기 4월 18일: 3차 초음파 촬영 업뎃을 참 빨리도 한다. 흠흠.. 사실 3차 초음파 촬영이 있던 날 오전에 병원에서 퇴원했다. 블로그 업뎃이고 뭐고 눈에 들어오지를 않지!!! 애 생사가 달렸는데 블로그가 문제여 시방?! 어쨌거나.. 임신 32주가 지나면 마지막 초음파 촬영을 한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지만 3차 초음파 촬영은 사실 볼 것이 별로 읍다. 애기가 커서 화면에 다 잡히지도 않고, 얼굴 하나, 허벅지 하나, 가슴통 하나.. 뭐 이렇게 보이니 장님이 코끼리 더듬는 격이다. 애기가 누구를 닮았나... 궁금해 죽겠는데, 3D도 안 본다. 쳇! 애기 옆모습을 보아하니 코는 나를 닮은게 분명해. 우리 신랑이 집안 대대로 코가 너무 커서 컴플렉스거덩. 흐흐흐~ 여튼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을 2D 사진을 찍는 이유가 그래도 다 있댄다.아이.. 더보기 임신 36주와 역아 돌리기 (외회전술) 임신 36주가 지나고나니 병원에서 손을 놓는구만. 원인이 의학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지.. 여튼 이제 배가 땡기든 어쨌든 나올테면 나오세요, 식인 것이여. 쯔압.. 더이상 조산의 위험으로부터 해방되었다 이거지? 아.. 땡기는 배 거머쥐고 100미터도 못 걸어가는 내 신세, 이제는 나도 출산하고 싶으다. 엉엉~ 배가 5분마다 땡겨서.. 파수인줄 알고.. 병원에 헝데부가 있어서.. 등등의 이유로 1주일에 적어도 한 번씩은 병원을 오간게 대체 몇 번이던가?! 갈 때마다 택시를 대절해대니 지난 달과 이 달은 택시비로 생활비가 축나고 있으. 버스와 기차를 타면 1시간 거리를 차로 가면 20분인데, 그 왕복 택시비가 한번에 50유로니 이건 모.. 택시비로 가산을 탕진하고 있음으로 가심이 찢어짐이여.. ㅠㅠ 에잇, 오.. 더보기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