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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logie 친환경

환경을 살리는 16가지 생활습관

1. 천기저귀 쓰기

아이가 활동이 많아져 종이기저귀로 바꾼 지 좀 됐지만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걸음마할 때까지 천기저귀를 썼다.

 

2. 똥꼬 닦을 때 가제수건 쓰기

아기가 응가했을 때, 물티슈 안 쓰고 가제수건을 물에 적셔서 꼭 짠 후 사용한다. 삶은 빨래해서 다시 쓴다.

 

3. 대중교통 이용

우리 부부가 차를 사지 않는 첫번째 이유는 돈보다는 환경을 생각해서다. 이 세상 모든 세대가 '차는 한 대 있어야지'라고 생각한다면 지구는 망한다. 부득이하게 차가 필요할 때는 택시를 이용하거나 렌트해서 빌린다. 한 달에 한번씩 렌트를 해도 차 한 대 사서 보험료 내고, 기름값 내고, 수리비 들어가는 등 한 해 유지비와 비교하면 훨씬 경제적이다.

차로 가면 빠르다고? 시간을 아낀다는건 관점나름이다. 차로 가면 빠르지만운전 중에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차가 막히거나 누가 끼어들거나 주차할데가 없으면 스트레스가 상승한다.반면에 대중교통을 타면 전화를 이리저리 걸 수도, 뜨개질을 할 수도, 책을 읽을 수도 있어서 참 좋다. 나머지는 걷는다. 심장을 위해서. 때로는 뛸 수도 있다. ^^

 

4. 자전거 이용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 아이를 데리고 걷기에는 좀 멀다 싶은 거리, 대중교통으로 가기에 멀지는 않은데 2번이상 바꿔타야해서 좀 복잡한 곳에 갈 때, 우리는 자전거를 이용한다. 남편의 자전거에도 아이의자를 달았고, 내 자전거에도 아이의자를 달아서 주중에 내가 움직일 때는 아이를 내가 태우고, 주말에 움직일 때는 아이를 남편이 태운다.

자동차에 익숙해있는 사람들은 도보로 20분 가는 거리를 '어떻게 애를 데리고 거기까지?'라고 생각하며, 자전거로 37분 가는 거리를 '차 없이 거길 어떻게 가?'라고 화들짝 놀랜다. 인간?자연적인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거리와 자전거 소요시간은 5km에 자전거로 30분이라고 보면 간단하다. 우리집에서 자전거로 10분만 가도 백조와 갈매기, 수달이 노는 전원풍경이 펼쳐지는 강가가 나온다. 주말에 날씨 좋은 날, 자전거로 1~2시간 떨어진 곳에 피크닉을 다녀오면 우리는 운동을 해서 좋고, 아이는 자연을 경험하고 와서 신나하니 좋다.

 

5. 바구니 이용

시장을 가든 수퍼마켓을 가든 집에서 나갈 때 큰 바구니를 들고가거나 큰 가방을 들고가 장을 봐온다. 비닐봉지는 모아서 쓰레기 버릴 때나 쓴다.

 

6. 아이 오줌은 화초에

아이가 배변훈련을 한 지 2주 되는데, 작은 양의 오줌을 변기에 붓고 물을 내리려니 너무 아깝다. 지구에 사막은 늘어가고 앞으로 아시아도 물부족으로 고생할꺼라잖나. 집에서 가장 많이 물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샤워와 화장실이다. 아이가 소변을 본 후 나도 바로 소변을 보게 되면 합쳐서 바로 물을 내리지만 아이가 (요강같은) 아기변기에 싼 오줌은 화초에 주고있다. 물도 아끼고, 화초에 비료도 되고. 일석이조!

* 참고 :

(1) 오줌을 비료로 쓸 때 >http://blog.naver.com/jenny383?Redirect=Log&logNo=20017600904

(2)거름 만드는 법 >http://blog.daum.net/organiconion/5654635

 

 

7. 화초에 주는 물은 재활용으로

물을 가능한 재활용한다. 쌀 씻은 물, 야채 씻은 물, 난초뿌리를 담궈둔 물을 바로 버리지 않고 화초에 준다. 석유 고갈 다음에 인류에게 올 재앙은 물 부족이라지 않는가?

 

8. 메모지는 이면지로

집에서 출력을 했든 남편이 사무실에서 출력을 했든 이면지를 요리법 출력하는데 쓰거나 메모지로 쓴다.

 

9. 광고전단은 아이 장난감으로

광고전단을 아이의 손놀림을 위한 재료로 쓴다. 가위를 주고 사진대로 자르라고 하면 아이가 얼마나 신나게 가위질을 하는지 모른다. 아니면 북북~ 찢으므로서 손 훈련하는데도 좋다. 같은 색끼리 구별해서 모아다가 풀칠해서 붙이면 꼴라쥬 놀이도 할 수 있다. 수퍼마켓 전단지는 약간 두꺼운 전단지에 풀로 붙여 오리면 소세지, 사과, 초콜렛 케익 등등 소꿉장난에 뜨기 안성맞춤이다.

 

10. 쇠고기 섭취를 줄인다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주범 중 하나인 쇠고기 섭취를 줄이고,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토끼고기, 말고기 등으로 대치한다. 내가 쇠고기를 참 좋아하는데 환경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11. 환경단체에 기부

큰병에 걸린 신생아, 북한 아이들, 장애인, 복지가 필요한 노인 등 사람들도 돕지만 내가 해피빈을 가장 많이, 가장 자주 기부하는 대상은 환경단체다. 지리산 살리기, 사막화를 막기위해 나무 심기, 야생동물 살리기 등.

 

12. 쓰레기 줄이기

프랑스인들은 먹고 남은 음식을 버리는데 아무렇지 않아하는데 내가 부엌을 쥐고 있는 우리집에선 남편도 접시에 밥 한 톨 남겨선 안되는 걸 원칙으로 했다. 음식찌꺼기를 줄여 쓰레기량을 줄인다. 

* 관련 사이트 : 에코 붓다 http://www.ecobuddha.org/

 

13. 아이를 자연과 가깝게

자연과 가까와야 자연이 소중한 줄 알고, 자연을 알아야 그 변화에 민감한 법. 환경이 소중하고 환경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은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다고 믿기에 아이를 자연에 노출시켜준다. 도시에 살고 있어서 쉽지는 않지만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집에 화초를 키우거나 주말에 숲이나 백조, 오리들이 놀고 있는 강가로 데려가 동물과 식물이 인간과 같이 살아가는 생명임을 느끼게 해준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씨 뿌리게 하고, 화초에 물주기 시키고 (아이들이 화초에 물주는 거 굉장히 좋아한다), 민들레 홀씨 불어서 날리게 하고, 들꽃 꺽어 꽃반지 만들어주고...

 

14. 실내온도를 18~20도로 유지

한국에 있을 때는 겨울철에도 실내에서 반팔을 입고 자곤 했는데, 그때는 에너지 풍족한 줄 모르고 펑펑 쓰고 살았던거다. 겨울철에 실내 17도에서 사는 남편과 같이 산 이후로는 겨울철 실내기온이 20도를 넘어간 적이 없다. 늘 18도에서 20도 사이. 이 온도가 유아와 어린이에게 적합한 온도라고해서 아이가 태어난 이후로는 절대적으로 이 온도대 안에서 살고 있다.천연자원이든 전기난방이든 에너지도 절약하고, 추위에 대한 신체의 적응을 키우는데도 좋더군.

 

15. 천연자원에너지는 전기에너지로

프랑스 가구는 오래된 건물은 천연자원으로 돌리는 중앙난방 보일러지만 현대에 와서 지어지는 건물들을 거의가 다 전기난방으로 지어지고 있다. 전기난방으로 할 경우, 전기회사에서 건축비를 어느 정도 부담한다고.우리집의 경우, 난방도, 요리도 다 전기로 돌아간다. 가스폭발의 우려도 없고, 실내공기도 가스렌지에 비해 최적하며, 천연자원을 소비할 일이 전혀 없다.

 

16. 고지서는 e-메일로

다달이 발행되는 전기세 고지서와 핸드폰 사용내역을 e-메일로 받는다. 쓸데없이 종이를 낭비할 필요도 없고, 종이뭉치를 쌓아두고 살 공간이 필요없어서 좋다. 필요한 경우, 인터넷에 접속해 내 계정으로 들어가 출력하면 끝.

 

이상은 내가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환경을 위한 생활습관이다. 더 생각나는게 있으면 그때 그때 첨가할 생각이다. 앞으로 한국에 소포를 부쳐달라고 할 때, 면생리대를 주문하려고 한다. 프랑스에는 아직 그런 제품이 없다. 써보고 좋으면, 무엇보다 환경을 보존하는데 면생리대가 도움이 된다고하면 이곳 환경단체에 건의할까한다. 옆나라 독일은 프랑스보다 훨씬 친환경적으로 사는 것 같은데 독어가 안되서 검색이 안된다. ㅠㅠ

 

* 첨가 : '혹시?'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프랑스에서도 면생리대를 파는데가 있더군요. 불어 검색엔진에서 'serviette hygiene lavable'이라고 치면 됩니다. 덧글에서 일러준대로 '피자매연대'에 가보니 동영상으로 만드는 법을 아주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네요. 만만해 보입니다. 함 만들어 보겠습니다. ^^

피자매연대 :http://bloodsister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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