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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ualités 시사

청동상 낙찰자, 부인하는 중국 정부

고 이브 생 로랑 콜렉션 경매 마지막 날에 나왔던 중국의 청동상 2점의 입찰자 배후에 중국 정부가??? 하는 의심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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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머리와 토끼머리의 청동상 두 점은 150년 전 아편전쟁 당시 프랑스가 중국의 여름궁전에서 약탈해온 것으로, 고 이브 생 로랑과 피에르 베르제의 자택에 소장되어 있었던 것. 경매가 시작되던 첫날, 중국은 프랑스 법원에 '입찰 불가' 소송을 걸어 입찰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나 법원이 소송을 기각함에 따라 경매 마지막 날 경매장에 서게 되었다. 

 

중국의 반발에 대해피에르 베르제는 '티벳과 달라이 라마의 해방, 인권 약속'을 조건으로 중국에 무료 반환을 제안했으나 중국은 '정치적 협박'으로 일축. 불-중 관계에 가시로 떠오른 중국의 문화재 두 점이 경매장에 나타난 경매 마지막 날 저녁, 중국은 아마도 잠을 못 잤으리라. 네순 도르마Nesun Dorma ~~~ !

 

청동상 두 점은 엮인글에서 이미 언급했다시피 익명으로 걸려온 전화에 의해 각각 1천4백만유로에 낙찰되었다. 문제는 이 낙찰자가 지불을 거부했다는 것! "Pas d'argent, pas de bronzes! (돈 없으면 청동상도 없으!)" 하여, 청동상 두 점은 베르제의 손에 남게 되었다. 대체 그 정체가 누굴까? '중국인 콜렉셔너'라는데...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강한 의혹에 대해 중국 정부는 '그건 순전히 개인적인 입찰자일 뿐'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중국이 온통 '나라의 수치'로 여겼던 경매를 막은 44세의 중국인 콜렉셔너, 차이밍 챠오, 개인적인 차원에서 애국심을 발휘한걸까? 중국 정부에서 계획을 꾸몄던 것일까? 여튼 중국은 시원한 펀치를 먹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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