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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ualités 시사

홍차 우유 : 우유가 홍차를 죽인다

영국식으로 홍차에 우유를, 또는 우유에 홍차를 타서 마시는 분들이 있죠. 홍차와 우유가 섞이면 -홍차에 우유를 넣든, 우유에 홍차를 넣든 그 순서에 상관없이-홍차만 단독으로 마셨을 때 얻어지는 효과가 다 죽는다는 사실을 아십니까?이것도 한국 사이트에 검색해보니 나오지 않네요. '프랑스 리포트'에서는 한국어 사이트에서 검색되지 않는 기사를 유독 번역합니다. ㅋㅋ 잔소리말고 번역 들어갑니다.

 

2007년 1월 9일자 '유러피안 하트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베를린의 자선의료대학 연구팀의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실었다. 차(tea)를 마시면 혈액순환 기능이 증대되는데, 우유를 타지 않고 마셨을 경우와 우유와 섞여 마셨을 경우, 어떻게 달라질까? 베레나 스탄글을 주축으로 한 연구팀은 건강한 여성 16명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500ml의 홍차를 마시는 그룹, 500ml의 홍차를 10%의 우유와 섞어 마시는 그룹, 그리고 500ml의 따끈한 물을 마시는 그룹. 그러고는 마시기 전과 마신 후 2시간 후의 동맥의 팽창치를 고성능 초음파로 조사했다.

 

결과, 홍차를 마시면 따끈한 물만 마셨을 때에 비해 눈에 띄게 동맥이 팽창됐다. 반대로 우유가 들어간 홍차를 마신 경우, 홍차의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차 속에는 '카테신'(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이 있는데 이는 항산화 효과와 심장보호 역할을 한다. 그런데 홍차가 우유를 만나면 우유 속에 있는 단백질의 일종인 '카제인'이 카테신과 결합하여 카테쉰이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혈관기능에 이로운 차의 역할을 우유가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결과는 플라보노이드가 다른 병리학들, 예켠데 암, 심장혈관 질환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조속히 해야할 필요를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