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여자가 한 달 전에 아이를 낳았다. 너무나 우연찮게도 우리 아이랑 같은 이름을 준비했었다. '절대 포기 못해!'하더니 분만 얼마 전에 결국은 다른 이름으로 바꿨다. 오늘 그 집 아이를 보러갔다. "지난 2주간 아이 체중이 늘지 않았다"며 "젖이 안 나와서 분유를 주고 있다"고 했다. 얘기를 들어보니 원래부터 젖이 적었던게 아닌 것 같다. 내 경험을 통해 모유 수유의 조언을 했지만 이미 수유량이 줄어들고 있어서 그러기는 힘들 것 같다고 한다. 모유 수유의 굳은 의지를 보였던 여자였는데, 참 안타깝다.
나도 처음에 모유 수유에 대한 조언들이 전문가들마다 다 달라서 갈피를 잡지 못했었다. 아기가 출생시 몸무게를 빨리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젖이 부족하다'는 소리도 듣고, 그래서 분유 반 젖 반 주라는 소아과 의사의 처방도 받았었다. 모유 수유가 쉬운게 결코 아니더라. 어쨌거나 내 나름의 방법을 고수한 결과, 마침내 모유 수유에 성공했고, 애 백 일이 일주일 남은 지금, 모유로 100% 애를 키우고 있다. 언제 한번 모유 수유법에 대해서 글을 올려야겠다. 물론 모유든 분유든 가장 중요한 것은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다.쓸 소재는 여럿인데, 머리 속에서 내용은 빙글빙글 돌아가는데, 긴 글 풀 시간이 없다.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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