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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logie 친환경

핵발전 포기, 태양광 에너지, 과연 인류에게 희소식인가?

후쿠시마 사고 이후 독일은 핵발전포기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게 과연 희소식이기만 한걸까?

현재 독일의 에너지원을 살펴보면, CO²를 발생시키는 에너지원이 절반이상인 57%를 차지하고 있다. (천연가스 14%, 아탄 24%, 석탄 19%)
다음이 핵에너지 (22%). 핵에너지는 CO²는 발생시키지 않지만 핵발전 부산물들이 인체와 자연에 장기적인 피해를 입힌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안전하다는 핵발전소가 25년마다 넓은 지역에 걸쳐 오랜 시간동안 대형참사를 내고 있는 상황을 볼 때, 핵발전은 결코 안전한 에너지원이 아니다. 참고로, 플루토늄의 반감기는 24,000년이다. (2만4천년 뒤에 방사선 방출효과가 반으로 준다는 소리지, 아주 사라진다는 소리가 아니다!)
지속가능한 무공해 에너지원은 17%를 차지한다. (태양광에너지 2%, 수력 3.2%, 바이오매스 5.6%, 풍력 6.2%)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태양광 에너지를 많이들 얘기하는데, 태양광 에너지의 전기 환원율은 15%로 핵에너지의 전기 환원율(30~40%)의 절반밖에 못 미친다. 핵발전소 하나로 족할 전기에너지를 얻으려면 태양광발전소를 2개 지어야 한다는 소리.

핵발전소는 스위치를 내린다고 바로 꺼지는게 아니라 핵연료봉을 완전히 냉각시키기까지 1년이 걸린다. 핵발전소를 폐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이행하기까지의 기간을 독일은 5~10년으로 보고있다. 그 5~10년 동안 독일은 천연가스, 아탄, 석탄 등을 사용할 전망이라고 한다.

이게 과연 희소식이기만 한건지 나로선 한 마디로 답을 내지 못하겠다.

더군다나 태양광 에너지가 대체에너지로서 희망을 줄 것으로 알았는데, 태양광 집열판을 만드는 과정에서 CO²보다 온실효과가 17,000 배 높은 삼불화질소(NF3)가 배출된다는 자료를 읽으니 어안이 벙벙 ! 집열판의 사용기한이 무한정이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약 10년. 참고로, 삼불화질소는 컴퓨터, 태양에너지 집열판, 평면TV, 터치 스크린, 전자회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되는데, 제조과정에서 삼불화질소의 2%가 대기 중으로 날아간다. 적은 퍼센테이지 탓으로 도쿄 협약에서는 무시되었다.

19세기, 석유가 에너지원으로 쓰이기 시작할 당시에는 석유가 친환경적인 연료라고 여겨졌었다. 왜냐하면 고래 기름을 짜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런데 오늘날 석유가 친환경적인 연료라고 믿는 바보가 세상에 어디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