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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 프랑스

불어) 부정관사? 정관사?

Q) 프랑스어 공부하다가 관사 부분이 이해가 안가서 이렇게 질문 올립니다

 

부정관사와 관사의 차이를 명확하게 설명해주세요. 제대로 구분해서 쓸 수 있도록,

 

교재에서 설명보다가 지금 제일 이해가 안되는게

 

les homme 와 des homme의 차이

la musique, le sport, le cinema ... un musique. un sport, un cinema..

도대체 무슨 의미의 차이인지요

 

정관사는 특정한 대상을 두고 이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하는것에 쓰고

부정관사는 그와 반대되는 것에 쓴다고 배우긴 했는데

뭐라고 딱 와닿지가 않네요.. 제가 따로 구분해서 쓸 수는 없을 거 같아요

 

머리속에서 부정관사와 정관사의 개념정리가  확실하지가 않아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가 힘드네요;

  

다양한 예와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려요 !!


A) 답변입니다.
1)
부정관사는.. 부/정/ 즉 정해지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명사가 이전에 언급이 되지 않고, 처음 튀어나올 때 부정관사를 쓰는데,

특정하게 지칭하지 않는 명사에 붙어서 

un의 경우 '아무거나 하나' 라는 부연설명이 붙어도 상관없을 때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관사는.. 정/해진, 즉 이미 언급이 된 명사에 붙구요. 

 

예를 들어, 

des homme = (일반적으로) 사람들... 또는.. 남자들.

les homme = 그 사람들, 또는.. 그 남자들

 

운동장에 사람들이 있다.

누군지 이미 언급이 되지 않았으므로 des hommes이라고 합니다.

이 사람들이 몽땅 여자면 des femmes이라고 할 수 있겠죠. 
ex) Il y a des femmes dans la cour.
 

여자들은 하루에 거울을 대체 몇 번을 보는거야?

할 때는 모든 여자를 가리키니까 정관사 les로 받아요. 

ex) Les femmes, combien de fois se regardent-elles dans le miroir par jour?


사람들은 누구나 아픔을 겪는다.

이때의 '사람'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인간을 총칭하기 때문에 femmes이 아닌 hommes으로만 받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간이라는 종을 총칭할 때는 les hommes 이라고 정관사로 받아요.
ex) Tous les hommes souffrent.

 

마찬가지로 동물이란.. 남자란.. 여자란.. 학생들이란.. 노인들이란.. 이렇게 셀 수 있는 명사를 집합적으로 받을 때, les + 명사의 복수형, 으로 표시합니다.

 ex) Ah... les hommes! (아, 남자들이란!)  Ah... les femmes ! (아, 여자들이란!)
Les etudients doivent travailler beaucoup.
Les personnes agees sont fragiles.

 

길에 잘 생긴 남자가 있다.

할 때는 un homme 
ex) Il y a un bel homme dans la rue. 
 

반면에 "나 그 사람 봤어(l'homme)"라고 하면 상대방이 이러겠죠.

"뜬금없이 무슨 소리야? 누굴 봤다는거야?"

"왜 그.. 있잖아... 내가 며칠 전에 길에서 봤다는 잘 생긴 남자!"

다시 말해서 정관사는 이미 언급이 된 명사를 가리키는 겁니다.

 

 

음악 하나 연주해봐. 하려면 une musique 이구요.

너 작년에 콩쿨에서 입상해서 그 음악 좀 연주해봐. 하면 la musique이 됩니다.

 

반면에

음악은 정서를 순화한다.

할 때 음악 하나를 들으면 정서가 순화되고,  음악 두 개 들으면 마음이 요동을 치나?

그건 아니죠? 그렇다고 des musiques이라고는 절대 안합니다.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명사를 총칭할 때는 정관사를 써서  la musique라고 해요.

 

이런 예는 le sport, le cinema 등에서 볼 수 있구요.

 

이어서.. 오로지 정관사만을 받는 경우.

첫째, 공기, 물, 불, 금속 등 부정관사로 도무지 세기가 불가능한 자연에 존재하는 요소들.

둘째, 돈.  (l'argent)

둘째, '이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하는 것에 쓴다'고 알고 계신 건 해, 달, 지구 이런 거.

셋째, 나라명.

 

책 보고 쓰고있는게 아니라서 미흡할 수도 있겠는데, 공부할 때나 생활할 때나 이 정도만 잘 이해해 두셔도 관사 쓰는데 큰 지장이 없을꺼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학할 때보면 관사쓰기 까다로우니까 -게다가 여성/남성이 있어서 아예 관사 빼고 말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좋은 습관은 아니죠. 남의 나라 말 배우는거.... 틀리더라도 계속 확인해가면서 연습을 하시면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잘 하실 수 있을꺼에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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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네이버 지식in 불어란에서 한참 활동할 때 올린 글이다. 그때 하도 답변들이 개판이라 '이래선 안되겠다!'는 정의감 비스무리한 것이 일어서 우후죽순 올라오는 웃기지도 않는 오답 사이들 사이로 정답을 달아주고 다녔었다. 가끔은 뭐가 오답인지, 정답 자체를 모르는 무지에서 오답을 답변으로 채택하는 우스꽝스러운 일도 간혹 있었다. 불어란 편집자로 한동안 있다가 어느날 그만두고 나왔다.
우야든동.. 이 글을 읽고 '관사가 이제야 파바바박~ 이해가 됐다'고 신나게 덧글들을 달아주었다. 2011년 오늘까지도. 지식in에 내가 올린 백과사전에 해당되는 글 다 긁어와야겠다. ㅋㄷㅋㄷ 내가 쓴 글은 마치 내 새끼같은 느낌이 든다. 글 갖고 오면서 수정 편집도 했다. 이 글 보시고 '나도 불어 질문 좀 해야겠다'며 쪽지보낼 준비하시는 분, 사절입니다. 불어질문은 해당게시판, 예를 들어 네이버 지식in 불어란에 올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