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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시대

에꼴로 2007. 7. 26. 00:15

고졸의 학력으로 박사로 위장하고 다녔던 신정아의 파문으로 쑤구리~ 고해성사한 굿모닝 팝스의 이지영씨는 불쌍한데가 있다. 사실 학원강사들의 거짓학력이 한 두 해 얘기가 아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 않을까 싶은데.. 몇 년 전, 학원강사하던 사람에게서 직접 들어서 익히 알고 있었다. 학원측에서 없는 학력을 꾸며서 광고를 해야 수강생이 온다는. 그래서 외국인 강사도, 자신도 (한국인 강사) 학력을 부풀렸다고. 아마 이지영씨도 그런 이유에서 학력을 부풀렸을 것이다. 그녀는 일이 터지자 바로 고해성사를 했으니 용서해주자. 반대로 신정아는 신용이 재산인 현대사회에서 매장되야한다.

 

내게 한국 학원강사들의 학력 실태를 말해준 젊은 그도 학원 강사였었는데, 거짓말은 한국 학원에서 끝나지 않았다. 거짓이 통하는 경험을 재미 본 후로 자신을 부풀리는데 특출한 능력을 갖게 된 것 같다.그는 네이버 지식in에서 한동안 불어란 에디터로 있었는데, 지금은 아마도 권력남용으로 퇴출당한 것 같다. 대신 지금은 그간 쌓은 내공으로 '지식스폰서'란 이름표를 달고 다니고 있다. 그 당시 자신을 '프랑스 시민이며, 프랑스인과 결혼했고' 등 프로필을 날조했다. 그는 아버지를 잘 만난 덕택에 비행기표를 값싸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었고, 그 때문에 프랑스에 체류증 하나 없이 몇 년간 오갈 수 있었다. 어떻게?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 3개월을 넘기기 이전에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에 갔다가 며칠 있다가 다시 들어오면 다시 무비자 체류 3개월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 발급하는 신분증, 그리고 보험증이 없는 사람이 시민은 무슨 시민? 그렇게라도 지난 10년을 프랑스에서 연간 300일 이상 살았으면 또 몰라, 그것도 아니다. 한국에서 대학까지 졸업하고, 인도에서 2년 살고, 프랑스에 온 지 한 달도 안 된 상태에서 '지금까지 프랑스에서 쭈욱~'? 기가 막히다.프랑스인과 결혼도 하지 않았다. 동거인은 '남편'으로 위조되고, 프랑스에는 2년간 체류한 것이 -그것도 10여 년 전- '그 해부터' 쭈욱 프랑스에서 살아온 '프랑스 시민'으로 위조해서 프로필을 만들었다. 얼마 전에 결국 결혼을 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지금은 어디서 또 어떤 거짓말로 사람들을 후리고 다니는지 모를 일이다. 황우석, 신정아가 이제 와서 '사실은 그게 아니고....'하고 진실을 말한들 '아하 그렇소?'하고 믿어줄 사람이 있을까? 믿는 사람이 바보지.그녀와 신정아, 말빨과 자기포장 능력이 무섭도록 뛰어난 이들이다. 무엇보다 어처구니 없는건 그들이 아니라 '외국에서...' '어느 학교에서...' 등의 프로필에 무조건 쑤구리~~~~하는 한국인들이 참 많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