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이 우수하다고? 그건 허구다.
난
유대인이 특별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신성화된 픽션일 뿐이다. 유대인이란게 뭔가? 유대교를 믿는 사람과 유대교인 여성의
자식을 말한다. 유대교인은 국적을 불문한다. 왜? 나라가 없이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는데 국적이 다양해질 수 밖에 없는게
당연하잖은가.
피를 통해 전수되는 불가항적인 문화적이고 생물학적인 요소(ethnic)와 선택가능한 종교적인
요소(religion)가 일체되어 명명받는 것이 바로 유대인이다. 이렇게 두 가지 요소가 절충되면 다른 어떤 명명보다도 긴 시간
흘러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예컨대 유럽인은 유럽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지역적 요소(localisation)가 결정하며, 아랍인은 아랍어라는 언어적 요소(language)가 결정하고, 쿠바에서 태어난 쿠바인은 쿠바라는 나라(nation)에 의해 결정되어지고, 무슬림은 이슬람을 믿는 종교(religion)로인해 명명되며, 성씨는 아빠의 성씨로
결정되며 (father), 흑인은 피부색, 다시 말해서 외양적인 신체적 특성(biology)으로 그 명명이 결정된다.
대중교통의 발달로 인해 한 세대, 두 세대 지나가면서 종교가 바뀌고, 사는 지역과 나라가 바뀌고, 국적이 바뀌고, 사용하는
언어가 바뀌고, 혼혈이 되어 피부색이 바뀌고, 딸이 열이라도 아들이 없으면 성씨가 끊긴다. 뒤죽박죽이 되어 선조의 종교, 국적,
언어, 지역성이 희미해지는데, 유대인은 이걸 어떻게든 엮기 위해서 양쪽 부모도 아닌 단 한 쪽 부모만 유대인이면 유대인이라고 부를
수 있도록 교묘하게 시스템을 만들어 놓는다.
여성이 아홉 달을 임신하고 죽을 고생해서 낳은 아이에게 여성의
성이 아닌 남성의 성(family name)를 주는 이유는 아이의 아빠를 명시하기 위해서였다. 아홉 달간의 임신과 출산과
젖먹이는 긴 시간동안 아이의 엄마가 누군지는 동네 사람들이 다 알지만 하룻밤 정을 맺고 사라진들, 혹은 한동안 같이 좋아지내다
어느날 떠난들 아이의 아빠가 누군지 알 길이 없을 때, '이 아이는 누구의 아이'라는걸 동네방네 다 알게 하기 위해서 아빠의 성을
주었다. 여자는 재산을 소유할 수 없었고, 남자의 재산은 오직 남자에게로 상속됐다. 상속은 같은 성씨를 가진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 전해졌다. 참고로, 유럽은 중세까지 성씨가 없었다. 성씨는 귀족들만의 것이었다. 성씨가 있음으로해서 귀족들의 재산 상속이 가능했었다.
유대인은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아도 아이에게 애아빠의 성을 물려주지만 유대인이란 명칭은
엄마로부터 온다. 왜? 애키우는건 엄마기 때문에. 유대 남성들이 얼마나 육아교육에 무신경했는지 충분히 짐작이 되는 대목이다.
유대사회가 여성을 떠받드는 모계사회이기 때문에 유대인이란 명칭이 모계로 전수되는 것이 절대 아니란 말이다. 남성 중심 사회에서, 혼란의 시대에서
유대교가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왜? 성경을 보면, 유대인이 보는 구약만으로도 얼마나 남성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계를 그렸는지 확연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애아빠가 누군지 자신도 모르는 상황이 올지라도 출산을 한 엄마만큼은 확실하게 자식에게 '나는 유대인이니 너 또한 유대인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테니.
아빠가 무슬림이건 불교신자건 기독교건간에, 아빠가 흑인이든
황색인종이든 백인이든간에, 유대인 엄마의 피를 받으면 모두 유대인이라 불리게 된다. 전쟁 중에 강간을 당해서 자식을 낳아도 그
자식은 정복자의 자식으로 손가락질 받게 되더라도 어쨌거나 유대인으로 남는다. 신의 선택을 받은 민족, 지금은 나라가 없지만 나라를
세워야한다는 한을 가슴 속에 가로새기면서 종교와 핏줄이 엄마가 주는 교육을 통해 전수된다. 유대인이 나라를 잃고 각 나라를
떠돌아다니는 동안 혈통이 섞인다. 태생(origine)이 다 섞여버린단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가 유대인이면 유대인이
된다. 아들이 없으면 성씨가 끊기고 가문이 망하는 것과
다르게 유대인은 아들이 열이라도 딸을 낳지 못하면 유대가 멸한다.
유대의 교육은 유대라는 종교와 떼놓을 수 없이 진행된다. 남편과 종교와 인종과 언어가 달라도 유대 명절에 명절음식을
만들어내놓는건 다름아닌 엄마다. 전통음식이 나오면 음식만 먹나? 음식을 만들어 내놓으면서 '얘들아, 이 음식은 말이지,
기원 전 몇 년에 우리 선조들이 이집트를 탈출하던 때를 기리기 위해서 먹는거란다'라며 역사 얘기가 나온다. 이건 내가 유대인과
하우스 메이트를 하면서 (좋은 말로 해서) 버르장머리 없던 유대 하우스 메이트와 보낸 어느날의 단편이다. 유대민족이 역사적으로
오래가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역사를 잊지않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있다!
만일 이 시스템을 아프리카에 적용시켜보면 어떻게 될까?
16세기에 아프리카인들이 어느날 자기네 땅에 배를 타고 내린 외지인들에게 어처구니없이 잡혀 끌려가 인신매매를 당해갖고는 유럽과 미대륙으로 팔려갔다. 이들에게 '아프로'라는 토착종교가 있으며, 이들 토착종교 안에는 신으로부터 선택된 '선민사상'이 기저를
이룬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아프로인은 모계를 통해 전해진다는 2번째 가설을 정한다. 지난 500년간 이 세상에 퍼진 아프로인은 몇
명일까 생각을 해보잔 말이다. 신의 선택을 받은 민족, 다시 아프리카 땅을 찾아 나라를 세워야한다는 믿음을 엄마로부터 받으며
크는 아프로인들. 실제로 계산을 못해봐도 이들 중 상당수가 부를 축적했거나 유명세를 얻었을 것이다. 단지
'알/수/없/을/뿐'이지.
이스라엘은 500년의 네 곱절, 2000년을 나라없이 떠돌아다녔다. 그들이 발
닿는데마다 퍼뜨린 유대인이 이 세계 곳곳에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보자는 말이다. 선조가 누군지 유대인이라는 명명을 통해서 인지되는
이들이 아크로인들보다 4배 많아진다. 예컨대, 내 자식은 엄마가 한국인이라는걸 알지만 2대, 3대로 내려가면 희미해질 것이다. 4대,
5대, 10대, 즉 300년 후에는 그들은 더이상 한국인이 아닐 것이고, 조상 중에 한국인 엄마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혀질 것이다. 하지만 내가 만일 유대인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300년 후에 내 후손이 유대인이라는 호칭을 받게 된다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다시 말해서 다른 기준으로인해 명명된 명칭은 세대를 거치면서 사라질 수 있지만 유대인이란 명칭은 그 "명칭"이 존속한다는 사실이다. 그때문에 유대인이 몇 명이 된다고 세는게 가능하다. 유대인이 특별하고 우수해서 노벨상 수상자의 1/3을 차지하는게 아니라 다른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는 명명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추적을 하지 못할 뿐이라는거다.
여기에 더불어서 그들은 '나는 신이 선택한
민족'이라는 믿음을 가지면 산다. 남들이 그걸 믿든 안 믿든간에. 운이 억수로 좋게도 신약까지 더해져 업그레이드된 기독교와
천주교는 구 이스라엘이 신의 선택을 받은 나라라는 지역적인 전설을 세계 곳곳에 정설인양 퍼뜨린다. 성경은 스테디셀러 1위이다.
미국을 흔드는 유대인의
돈. 유대인은 왜 돈이 많을까? 아니, 돈을 잘 벌까? 똑똑해서? 절대 아니다. 신이 사랑해서? 그것도 절대 아니다. 그건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리스도교가
전파되던 시절, 현세에서 돈은 더러운 것으로 여겨졌다. 그리스도교는 하늘에 부를 쌓아야 하늘나라가 너희 것이라고
가르쳤다. 여기서 하늘이란 선을 뜻하기도 하지만 교회에 헌금을 뜻하기도 했다. 일반 그리스도교인들이 천시하는 돈을 유대인들이 만졌다. 당시 부의 척도는 땅이였는데 이스라엘인들에겐 땅이 없었다. 땅으로 부를 축적하는게 금지된 그들이 집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는 돈밖에 없었다. 동전, 지폐, 수표 등 돈으로 이룰 수 있는 경제체계를 유대인들이 만들어갔다. 화폐의 유통이 활성해지자 돈을 꾸는 사람들이 나타났고, 그들에게 유대인들은 그간의 분풀이로 고리대금을 받고 돈을 빌려줬다. 반면에 유대인들끼리는 무이자로 빌려줬다. 세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서 갚을
돈이 없자 '엉덩이의 살이라도 달라'며 떼어가려는 악독한 고리대금업자가 바로 유대인이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후대에 은행가들이 된다.
난 유대인에 대한
통설을 믿지 않는다. 우리가 현재 선조들의 혈통을 일일이 다 기록하고 현재까지 명명하지 않을 뿐이다. 유대인이 그 어느 어떤
인종이나 민족보다 더 위대하지도 더 똑똑하지도 않다. 그들이 기술좋게 만든 가계도로 인해 유대인이라는 인지가 확연해질 뿐인거다. 내
아들이 유대인이랑 결혼해서 자식을 낳아 내 손자가 노벨상을 타면, 그애는 한국인의 피를 받아 노벨상을 탔다고 떠들어대는게 아니라
(한국에서는 할머니가 한국인이라고 언론에서 인터뷰가 마구 들어오겠지만) 모든 언론에서, 역사에서는 '역시' 유대인이라 노벨상을 탔다고
기록되는 거란 말이다. 유대인 신성화하기에 일조한 다른 인종과 민족들이 "우리는 뭐야?!"하며 아깝다는 생각이 슬슬 들지
않는가말이다. 유대인이 우수하다는 설은 다름아닌 유대인이 만들어 낸 허구라고 확신한다. 어느 피가 우수할 수는 없다. 그들이 조상의 역사를 배우고, 토라를 암송하고 읽은 내용을 토론하는 과정에서 교육적 효과가 나타났다면 모를까.
무엇보다 유대인은 그 어느 민족보다 절대 관대하지 않다! 나라를 잃고 2천년간 돌아다니고 2차대전의
피해자라는 자신들의 열등감을 만회하기 위해 돈에 집착하고, 신민의식에 젖은 망상가들이다. 다만 '너는 신이 선택한 민족의
아이야'라는 말을 듣고 자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더 큰 자부심을 갖고 자라게 될 것이라는 점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따라서 유대인들이 믿는, 유대인은 이렇다하고 믿던 것이 거짓이라는걸 알게되면 유대인에 대한 환상은 깨진다. 유대인의 신화 만들기에
일조하지 말자. 유대인 프레임을 과감히 떠나라.
이 글을 쓰고나서 프랑스 친구랑 얘기를 나눴다. 자기는 유대인이 우월하다는 얘기를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어느 부류의 사람들을 일반화시키는건 부당하며 위험한 사고라고 덧붙였다. 유대인이 우수하고 때문에 유대인식 교육에 대한 책이 한국에 출판되는건 한국의 과도한 교육열과 집착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우리 아이 어떻게 똑똑하게 키울까요? 물어오는 엄마들이 혹시나 있을까 싶어 내 의견을 적자면, 아이에게 5천년의 한국의 역사를 가르치고, 자연과 주변 사물에 호기심을 키우도록하고, 아이와 많이 놀아주고 많이 안아주고, 그래도 시간이 나면 열린 시각으로 토론하세요.